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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알리페이, 타오바오, 마윈"

 어느 순간부터 알리바바와 마윈, 알리페이, 타오바오 등이 뉴스에도 나오고 여기저기서 들렸다. 처음에는 마윈이 누구지? 알리바바가 뭐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크게 관심을 두지는 않았었다. 그러다가 인터넷으로 알리바바라는 회사를 조금 찾아보고 중국 전자상거래를 획기적으로 발전 시킨 회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중국은 인구가 많아서 내수 시장이 크기 때문에 매출이 많이 나올테니 뭐가 대단한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마윈, 내가 본 미래> 책을 읽고 이러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10년을 내다보는 마윈의 철학과 100년을 내다보는 알리바바 그룹의 미래"에 대한 내용들을 보면서 나는 너무 근시안적인 생각만 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됐다.

 

<마윈, 내가 본 미래>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1장. 21세기의 세계화

2장. 다음 10년

3장. 인터넷 세계관

4장. 젊은 세대가 미래다

5장. 우리에게는 책임이 있다

6장 세계화의 대화, 미래 지식과 지혜를 나누다

 

 

  1장. 21세기의 세계화 시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다섯 다지 신(새로운 것) 에 대한 내용이었다. 마윈이 바라본 미래는 과연 무엇인지 궁금했기 때문인데, 앞으로의 흐름을 잘 정리했다고 생각이 든다.

 

"현대 도시들에 자리한 수많은 전통적 소매기업이 전자상거래나 인터넷이 가져온 큰 충격에 휩싸인 것은, 그들이 미래기술을 잘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미래를 보지 않고 그저 과거만 보았고, 어떻게 해야 새로운 기술을 응용할 수 있을까, 어떻게 인터넷 기업과 협력할 수 있을까, 어떻게 현대 물류 기업과 협력할 수 있을까, 어떻게 빅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지 않았다" .......P.21

 

"과거 20~30년 동안 제조업은 규모화, 표준화를 중시했다. 앞으로 30년 동안은 스마트, 개성 그리고 맞춤형이 강조될 것이다. 만약 개성과 맞춤형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제조업은 분야를 막론하고 모두 무너지게 될 것이다." .....P.22

 

"앞으로의 신금융시대는 '8 대 2 법칙'의 시대이다. 80퍼센트의 중소기업, 개성화된 기업을 지원하고 젊은이와 소비자를 지원해 주어야 한다." .....P.22

 

 시대의 흐름은 거스를 수가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통적 소매 기업들이 인터넷 세계 변화에 불평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지 못한 것이 실패한 소매 기업들이 문제였다. 알리바바 그룹의 철학은 세계 모든 소매 기업들의 장사를 쉽게 해주자는 것인데, 많은 소매 기업들에게 이는 새로운 기회였고 이 좋은 기회를 잡는 것은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마윈은 불평만 할 것이 아니라 그 불평이 있는 곳을 보면 기회가 있다고 했는데, 정말 이 말에 공감한다.

 

"사람들은 IT에서 DT로 넘어가는 것이 단순히 기술의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서로 다른 시대이며, DT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말한다.  ......중략.......  IT 시대에는 다른 사람에게서 서비스를 제공받는다면, DT 시대에는 자신이 다른 사람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쟁 상대가 다른 경쟁 상대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 P.35

 

 IT(Information Technology)에서 DT(Data Technology) 사회로의 변화는 최근에 자주 등장하는 말인 4차 산업혁명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DT 시대의 데이터 공유와 분석처리 기술에 따른 사회의 발전은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사회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경제적 뿐만 아니라 환경, 사회 등 여러 분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소기업은 중국의 꿈이 가장 많이 담긴 곳이기 때문에 알리바바인은 지금까지 계속 소기업을 위해 일해왔다. 14년 전 우리는 '천하에 어려운 장사가 없게 하라'는 사명을 발표한 바 있는데, .....중략..... 모든 알리바바인은 소기업을 지원해야 하고 이들은 분명 미래에 중국에서 최대 납세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P.151

 

 <마윈, 내가 본 미래> 책을 계속 읽다 보면 마윈의 철학, 알리바바의 사명, '천하에 어려운 장사가 없게 하라'에 대한 내용이 계속 나온다. 이러한 철학을 보고나서 알리바바가 단순히 중국 내수 시장 때문에 성장한 회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80%의 소기업, 일반 사람들을 위한 기업 경영 철학을 갖고 있는 회사는 그냥 돈만 잘버는 기업이 아니라 훌륭한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알리바바는 그동안 혜택을 받지 못한 나머지 80%를 위한다는 사명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것 같은 느낌을 이 책을 읽으면서 가지게 되었다.

 

 최근에 근시안적 미래만 생각하며 살고 있던 나에게는 <마윈, 내가 본 미래>가 개인적으로 아주 좋은 책이었다.

 앞으로의 데이터 테크놀로지 시대를 살아갈 20, 30대 들이 읽으면 생각해 볼 만한 주제를 많이 던져주는 책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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